야, 이 대통령 부동산 메시지에 "분당 집부터 팔아라"

장동혁 "이 대통령, 국민 탓 전에 본인부터 돌아보길"
이준석 "민주당·정부 관계자, 5월9일까지 집 팔 건가"

입력 : 2026-02-02 오전 11:32:55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부동산 정책 관련 메시지를 내놓자 야권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언급을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이 대통령이 화가 많이 난 것 같다. 호통정치학, 호통경제학, 호통외교학에 푹 빠진 것 같다"며 "야당한테 화내고, 언론한테 화내고, 국민한테도 화를 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집값이 안 잡혀서 분노 조절이 안 되는 모양인데 국민 탓하기 전에 본인부터 한번 돌아보길 바란다"며 "대통령이 보유한 분당 아파트가 1년 새 무려 6억원 올랐다. 인천 국회의원이 되면서 2022년부터 판다더니 아직도 팔지 않고 있다. 4년째 못 팔았으면 못 판 게 아니라 안 판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통령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장 대표는 "대통령의 논리대로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장 팔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대통령부터 똘똘한 한 채를 쥐고 버티는 것처럼 보이니까 무슨 정책을 내도 약발이 먹힐리가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 시점인 오는 5월9일까지 여권 인사들의 주택 매도가 있어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5월9일까지 집 팔 겁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 165명 중 다주택자는 25명이다. 강남 4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20명이며, 이 중 11명은 거주하지 않고 임대를 놓고 있다"라며 "대통령실과 내각 고위직 중에도 다주택자와 고가 부동산 보유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만약 이 내부자들이 5월 9일까지 자신의 주택을 매각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정책을 만든 사람들조차 이 정책의 효과를 믿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끝으로 "대통령께서 추상같은 의지를 드러내 주시길 기대한다"라며 "민주당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매도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지, 아니면 여전히 등기권리증을 쥐고 있는지 시장은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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