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AMD CEO 18일 방한…이재용·최수연 회동 전망

삼성과 HBM 공급 확대 논의 예상
네이버와 AI 데이터센터 협력 모색

입력 : 2026-03-11 오후 9:12:19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과의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를, 네이버와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월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키노트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업계에 따르면 수 CEO는 오는 18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수 CEO가 한국을 찾는 것은 2014년 취임 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한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만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우선 이 회장과는 HBM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가속기 시장에서 업계 2위로 평가되는 AMD는 최근 오픈AI와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엔비디아 추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인 HBM이 극심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만큼, 공급 확대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4를 공급하기에 앞서 AMD에 HBM3E 등 이전 세대 제품을 납품하며 파트너십을 이어온 바 있습니다.
 
아울러 수 CEO는 최수연 대표와 AI 데이터센터 분야 협력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는 최근 데이터센터 확충과 ‘소버린 AI’ 구축 등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자체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AI 연산 인프라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방한이 엔비디아의 연례 콘퍼런스인 ‘GTC 2026’을 견제하려는 행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엔비디아 행사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한국 주요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입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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