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발행어음 잔고 1조 돌파…출시 3개월 만

수시형 2.5%·약정형 최대 3.3%…상반기 수신 2조 목표
발행어음 기반 모험자본 6000억 공급…벤처투자 확대

입력 : 2026-03-16 오전 10:24:08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키움증권(039490)의 발행어음 수신 잔고가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말 '키움 발행어음' 출시 이후 약 석 달 만입니다.
 
16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발행어음 수신 잔고는 지난 10일 기준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은 뒤 같은 해 12월19일 첫 상품인 '키움 발행어음'을 출시했습니다.
 
키움 발행어음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형과 만기가 정해진 약정형으로 구성됐습니다. 수시형 금리는 16일 기준 세전 연 2.5%이며 약정형은 세전 연 2.5~3.3% 수준입니다. 약정형 상품은 7~30일형부터 1년형까지 총 여섯 가지로 구성됐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입니다.
 
해당 상품은 출시 초기부터 빠른 판매 속도를 보였습니다.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 목표액이었던 3000억원을 조기 달성했습니다. 이후 특판 종료 이후에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고객 유입이 이어졌고 약 3개월 만에 발행어음 잔고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까지 약 2조원 수준의 수신을 목표로 발행어음 판매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기반으로 올해 약 6000억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중소·벤처·혁신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와 벤처펀드 출자를 확대해 생산적 금융을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올해 약 6000억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중소·벤처·혁신 기업 투자와 벤처펀드 출자 등을 통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중소·벤처·혁신 기업에 대한 지분(Equity) 투자에는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기업 성장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자금을 공급해 성장 기반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민간 벤처모펀드에도 총 2000억원을 출자합니다. 민간 벤처모펀드는 여러 벤처 자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로 민간 자금으로 조성되는 벤처 투자 펀드를 의미합니다. 벤처캐피털(VC) 세컨더리 펀드에도 자금을 공급해 VC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비상장 투자 기회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발행어음 사업자는 조달 자금의 일정 비율을 모험자본으로 공급해야 합니다. 금융당국 기준에 따르면 올해는 발행어음 조달액의 10%를 모험자본으로 공급해야 하며 해당 비율은 내년 20%, 이후 2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
 
키움증권은 지난 5년간 코스닥벤처펀드와 신기술사업금융조합 등을 통해 매년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지분 투자형 모험자본을 공급해 왔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모험자본 투자 잔액은 약 7500억원 규모입니다.
 
회사 측은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투자 경험과 기업금융(IB) 부문의 커버리지 역량, 발행어음 기반 자금 조달 능력을 결합해 기업 성장 단계 전반에 걸친 투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국내 주요 대학 기술지주와 협업을 강화해 창업 단계부터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기업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면서도 차별화된 운영 역량으로 기업의 성장을 돕고 그 결실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며 "개인 고객들에게 우량한 투자 자산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키움증권 사옥.(사진=키움증권)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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