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고공행진에 '주유할인' 특화카드 눈길

입력 : 2026-03-16 오후 3:29:37
[뉴스토마토 유영진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오르면서 주유 할인 특화 카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기름값이 다소 내려오긴 했으나, 전쟁이 장기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고유가를 대비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확산한 모습입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834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약 140원 상승했습니다. 전국 최고가는 2498원에 달하며 서울 평균가는 1859원 수준입니다.
 
기름값이 오를 때는 리터당 할인 카드보다 비율 할인 카드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비율 할인 카드는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을 할인해 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름값이 오를수록 할인 금액도 함께 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리터당 할인 주유 카드는 리터당 일정 금액을 고정적으로 할인해 주는 방식이라 기름값이 낮을 때 할인 효과가 커지는 구조입니다.
 
운송 종사자가 아니라면 주유 할인과 함께 생활 할인 혜택이 있는 카드가 유리합니다. '신한카드 Deep Oil' 카드는 4개 정유사(GS칼텍스·SK에너지·S-OIL·HD현대오일뱅크)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해당 정유사 이용 금액의 10%를 할인해 줍니다. 또한 정비소 스피드메이트와 전국 주차장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편의점·카페·택시 이용 시에도 5%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삼성카드(029780) 'taptap DRIVE' 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60~150원 할인을 제공하며 전월 실적과 공과금 자동 납부 건수에 따라 할인 폭이 확대됩니다. 편의점·카페에서 10% 할인, 온라인 결제 1% 할인 등 일상생활에서도 혜택도 제공합니다.
 
KB국민카드 '다담카드'는 SK에너지 주유소 이용 시 리터당 60원 청구할인을 제공하고,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요금과 대중교통 이용 금액을 10% 할인해 줍니다. 또한 테마파크 이용 시 30~50% 할인, 영화관 이용 시 건당 35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해 주유와 실생활 할인 혜택을 함께 챙길 수 있습니다.
 
또한 카드사들은 주유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캐시백 혜택을 앞세워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SK 주유 400 우리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SK에너지 주유소 이용 시 리터당 120~4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3월 한 달간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해당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이 10만원 이상 사용하면 연회비를 100% 캐시백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NH농협카드는 이달 13일부터 4주 동안 전국 농협주유소에서 5만원 이상 주유할 경우 리터당 200원 캐시백을 제공합니다. 별도 주유 할인 카드가 없더라도 농협카드 회원이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이벤트를 신청하면 행사 기간 동안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페이는 오는 19일까지 주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혜택 신청 후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5만원 이상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를 이용하면 처음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5000원, 기존 이용 고객에게는 3000원을 적립해 줍니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기름값이 오르면 가장 인기가 높아지는 카드가 주유 할인 카드"라면서 "주유 할인뿐 아니라 실생활 할인 혜택까지 함께 제공하는 카드를 선택하면 혜택을 더 받을 수 있어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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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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