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티웨이·진에어도 4월부터 푸꾸옥 등 비운항…‘중동 사태’ 도미노

진에어, 4월 ‘인천~푸꾸옥’ 비운항
티웨이도 5월 일부 국제선 비운항

입력 : 2026-03-26 오전 10:52:29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2·3위인 티웨이항공(091810)진에어(272450)도 다음달부터 한시적으로 인천~푸꾸옥 노선 등 일부 국제선 비운항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촉발된 중동발 유가 급등 여파가 국내 LCC들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항공유 비용이 항공사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만큼 유가가 1달러만 올라가도 경영 부담이 커지는데, 대형항공사(FSC)보다 재무 여력이 약한 LCC들이 고유가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비운항과 운항 축소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진에어 B737-800.(사진=진에어)
 
26일 <뉴스토마토> 취재를 종합하면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각각 4월과 5월부터 한시적으로 인천~푸꾸옥 노선을 비운항할 예정입니다. 진에어는 같은 달 인천발 다낭, 코타키나발루 노선도 비운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진에어 관계자는 “해당 노선들에 대한 비운항은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티웨이항공 역시 오는 5월부터 인천~푸꾸옥 노선을 전면 비운항하고, 인천발 다낭·싱가포르 등 노선 운항 횟수도 기존 30여 회에서 10회 수준으로 축소할 방침입니다. 티웨이항공은 청주~나트랑, 대구~다낭 노선도 비운항 또는 운항 축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일부 스케줄 조정의 경우 내부 검토 중이며, 확정 시 홈페이지 공지 및 안내가 게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티웨이항공 B737-800. (사진=티웨이항공)
 
이로써 지난 2월28일 시작된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이후 국제선 운항편을 줄인 국적 항공사는 에어부산, 에어로케이항공, 에어프레미아에 이어 티웨이항공과 진에어까지 확대됐습니다.
 
에어프레미아는 다음달 20일부터 5월 말까지 6주간 인천~LA 노선에서 총 26개 항공편의 비운항을 공지했습니다. 당초 해당 기간 88편이 운항될 예정이었지만 약 30% 줄어 62편만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에어로케이는 4~6월 사이 청주발 이바라키·나리타·클락·울란바토르 등 4개 노선을, 에어부산은 4월 부산~다낭·세부·괌 등 3개 노선을 비운항하기로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단기적 대응으로 보면서도 국제 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LCC 전반으로 유사한 흐름이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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