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SKC가 신임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며 실적 반등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글래스기판(유리기판) 등 신사업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을 병행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김종우 SKC 대표이사가 서울 SKC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C는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종우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장은 전략담당 임원과 투자사 대표 등을 역임하며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실행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됩니다. SKC는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펀더멘탈을 강화하고 글래스기판(유리기판) 등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이끌 적임자”라고 했습니다.
김 사장은 주총 직후 열린 주주간담회에서 ‘안정·회복·성장’의 3대 핵심 미션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계획과 재무구조 개선 방안 설명에 집중했습니다.
이에 따라 SKC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1조원 중 약5900억원을 글래스기판 사업(앱솔릭스)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설비투자(CAPEX)에 약 4700억원, 운영자금에 약 1200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운영자금은 미국 조지아 공장의 상업 생산과 글로벌 파트너사 AMAT 협력, 장비 고도화 등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나머지 약 410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재무 건전성 개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부채비율을 현재 233%에서 142%까지 낮춰 신용등급 개선 기대를 높이고 향후 투자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
기존 사업의 턴어라운드 로드맵도 공개했습니다. 동박 사업은 말레이시아 공장을 중심으로 원가 구조를 개선해 수익성을 회복할 방침입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베트남 공장 증설 및 고대역폭메모리(HBM)용 고부가 소캣 매출 확대를 통해 고수익 기조를 다진다는 구상입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SK㈜에서 투자·포트폴리오 기획을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 지난해 말 SKC 재무부문장(CFO)에 선임된 박동주 CFO가 사내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임기 만료를 앞둔 두 명의 독립이사(사외이사)도 업무 전문성과 이사회 역량 강화에 기여한 점 등이 고려돼 재선임됐습니다. 아울러 현 이사회 의장인 채은미 독립이사도 차기 의장으로 재선임됐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