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 레이스 늦어도 다음주 재시작

26일 대의원회…4월초까지 시공사 재입찰 공고
변호인 계약건 통과…대우 상대 손배소 진행 예상
대우건설 입찰 보증금, 1400만원 빼고 지급 예상

입력 : 2026-03-26 오후 7:26:40
성수4지구 재개발 조감도. (사진=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성수4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레이스가 늦어도 내주에 다시 시작될 전망입니다. 조합은 3월 말에 4월초 시공사 입찰 재공고를 내고 6월 중 시공사 선정 총회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26일 오후 4시 '제31차 대의원회'를 열고 △기존 시공사 선정 입찰 무효 확정 및 재입찰 진행 △손해배상 청구 변호인 계약 △시공자 선정계획 의결 등 3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습니다. 
 
아울러 조합은 대우건설이 납부했던 입찰보증금 500억원 중 신고 포상액(총 1400만원)을 제외한 금액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앞서 조합은 서울시의 입찰 무효 결정에도 대우건설의 입찰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았습니다. 대우건설의 개별 홍보 등 부정행위를 신고한 조합원 14명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명분으로 반환을 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4지구는 성수 재개발 지구 중 가장 진행이 빠른 사업장이었으나, 시공사 선정 경쟁이 과열되면서 입찰 서류 누락, 개별 홍보 논란으로 입찰이 무효로 돌아갔습니다. 당시 조합은 대우건설 측 입찰 서류에 흙막이 설계와 조경 설계 등 세부공정 도면이 누락됐다며 유찰을 선언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의 개별 홍보 지침 위반 논란도 불거지면서 상황은 더 격화됐습니다. 대우건설은 사과문을 배포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이후 서울시가 경쟁업체인 롯데건설 역시 개별 홍보행위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입찰은 결국 무효로 돌아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합 집행부는 사업 진행이 지연된 원인으로 대우건설을 지목하고, 이날 손해배상 청구 변호인 계약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업계는 조합이 변호사 선임을 시작으로 대우건설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은 성수동 2가 1동 일대 약 8만 9828㎡ 부지에 지하 6층~지상 64층, 143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총 공사비는 1조3628억원입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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