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랠리보단 연초랠리를 준비하라

(주간전망)연말 고배당주, 실적미인주 선점 필요

입력 : 2010-12-26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연말랠리를 기대하기보다는 다가올 내년을 준비한 전략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010년이 4거래일밖에 남지 않은데다 최근 상당수의 주도업종이 빠른 상승세로 가격부담이 커지면서 추가적인 상승탄력에 제동이 걸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 주가 차별화 심화..선별적 공략
 
이로인해 연말 국내증시가 주가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운업종과 LED종목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해운업종은 4분기가 전형적인 비수기로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내년 물동량 증가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LED관련주는 저조한 실적전망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남은 연말에는 지수의 단기방향성과 기업 이익모멘텀, 글로벌 경기 전반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선별적 공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년까지 이어질 상승모멘텀들은 지속되겠지만 소수의 대형주가 주도하는 쏠림현상을 외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연말인만큼 시장 에너지가 약화되고 있는 점도 선별적 공략이 필요한 이유라고 한 연구원은 말했다.
 
12월 결산법인의 연말 배당을 겨냥한 접근도 고려할만 하다는 설명이다.
 
KOSPI100 구성종목 가운데 예상배당수익률이 2%를 상회하는 종목들의 목록을 제시하기도 했다.(아래표)
 
배당을 받기 위한 주식매수, 즉 배당 권리부 매수는 오는 28일까지 가능하다.
 
◇ 올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실적미인주 찾기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이 가까워 오면서 영업이익 개선세 대비 가격메리트가 높은 업종군이 주목받을 가능성을 인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 4분기영업이익뿐만 아니라 내년 연간으로 그리고 내년 1분기 영업이익 모멘텀대비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전략이 남은 연말에 할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그 기준에 부합하는 업종으로 화학과 에너지, 통신서비스업종을 꼽았다.
 
 
 
뉴스토마토 이주영 기자 shalak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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