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김석동 신임 금융위원장은 3일 "금융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왜곡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단호하고 엄정히 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올 한해 PF대출부실, 가계대출 등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확고히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외환건전성 제고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시중유동성의 쏠림 방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금융위원회는 G20의장국으로써 주요 금융개혁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했으며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의 새로운 이정표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에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부실, 가계대출 증가 문제 등 많은 과제가 압축파일처럼 쌓여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그는 올해 주요 과제로 ▲금융시장 안정과 질서의 확립 ▲실물경제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 ▲금융산업의 경쟁력 확충▲시장불안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서민금융의 내실화 등을 꼽았다.
우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시장의 실패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확고히 대처해 나가는 한편,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사업 역량 강화, 해외진출 확대 등에 힘쓰겠다는 뜻을 발혔다.
아울러 실물경제에 대한 효율적 지원을 통해 금융부문이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고 서민금융인 햇살론과 미소금융을 정착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위의 과제 중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지만 비전과 미션을 공유하고 합리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그 누구보다 선제적으로 창의적으로 대응해 우리 금융산업의 맥박이 쿵쿵뛰고 서민의 삶에 윤기를 더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