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연초부터 코스피 상승세가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다.
올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견고한 매수세가 연일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으며, 미국에서 3일(현지시간) 발표된 제조업·건설지출지수 등 경제지표가 호조되며 경기회복에 자신감을 드러낸 점은 덤이다.
4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95포인트(0.38%) 오른 2078.03을 기록하며 2080선을 올려다 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0억원, 118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개인의 1258억원 '팔자'로부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철강금속업종(+2.24%)을 비롯해 운송장비(+1.56%), 운수창고(+1.03%)업종 등이 고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날 지수를 이끈 전기전자업종(-0.16%)은 쉬어가고 있으며, 통신(-0.98%), 종이목재(-0.33%)업종도 소외된 모습이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도 상승에 동참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의 매매동향은 개인 매수, 외국인·기관 매도로 반대양상이다.
개인이 나홀로 '사자'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일조하고 있지만, 베이시스가 간신히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고 괴리율도 마이너스(-)권에 머문 탓에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1476억원의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비차익의 252억원 순매도에 더해 총 1728억원 매도우위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3포인트(0.7%) 뛴 521.68을 기록하며 나흘째 강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두산엔진(082740)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화려한 신고식을 벌이고 있다. 공모가 1만9300원을 크게 웃돈 2만235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현재 3350원(14.99%) 급등한 2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