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울릉도와 흑산도 등에 소형공항이 건설되고, 4대강에 수상비행장 건설도 추진된다.
또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의 통합이 추진되고, 양양공항과 여수공항 등 민군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항은 소형항공기 중심의 노선망이 구축된다.
국토해양부가 4일 발표한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에 따르면 국민의 도서지역 접근 교통서비스 향상을 위해 울릉도와 흑산도에 소형공항 건설이 검토된다.
입지여건과 사업비를 고려해 50인승 이하의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활주로 1200m 이하 규모의 소형공항 개발이 검토·추진된다.
항공 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주도로 경비행장과 수상비행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경비행장은 개발여건이 양호한 수도권 지역의 경기도 안산과 경남 고성지역에 시범사업을 추진하거나 전북 김제공항 부지를 지역의 항공기 제작산업과 연계해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수상비행장은 4대강과 호수 등 전국의 10개 후보지 가운데 1곳을 선정해 시범개발될 예정이다.
10곳의 후보지는 4대강중에 낙동강의 구미와 부산, 한강의 하남과 일산, 금강의 새만금과 영산강의 영암 영산호가 검토중이고, 호수중에는 시화호, 충주호, 의암호, 부남호 등이다.
◇ 김포, 청주, 무안, 김해, 대구, 제주 등 6개 거점공항 육성
국토부는 이와 함께 김포, 청주, 무안, 김해, 대구, 제주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정해 국제선 역량을 강화해 권역의 국제교류를 지원키로 했다.
김포공항은 국내선 중심공항으로 운영하되 한중일 등 단거리 국제선 비즈니스 지원공항으로 육성하고, 청주공항은 항공정비단지 조성을 지원하고 국제선 저비용항공사(LCC)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김해공항은 중장거리 노선 유치 등 국제선을 지속 육성하고, 동남권신공항은 입지평가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대구공항은 대구·경북의 단거리 국제선과 제주노선의 수요를 처리하고, 무안공항은 광주공항의 국내선 기능을 흡수·통합해 중국 등 근거리 국제노선 중심으로 취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공항은 우선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 뒤 오는 2014년에 항공수요를 재검토하고, 신공항건설과 기존 공항 확장안에 대한 비교조사를 거쳐 신설이나 확장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그외 울산, 군산공항 등 일반공항의 경우 신규 투자를 최소화하고 부정기선과 LCC, 중소형항공기 취항 활성화를 유도키로 했다.
양양, 여수공항과 민군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포항, 사천, 원주공항 등은 소형항공기 중심의 노선망 구축을 유도하고 공항운영등급제에 따른 운영비용 절감도 추진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운송 환경변화와 국민소득 증대에 따른 항공 관광·레저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새로운 공항정책을 마련했다"며 "항공정책 기본계획과 도로망, 철도망 계획 등 상위·연관계획과 연계한 공항개발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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