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마의 9mm 벽 깼다..'CRAZY THIN' 전쟁

4인치 크기의 초박·초고속 스마트폰 '봇물'

입력 : 2011-01-06 오후 4:13:40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올해 스마트폰 경쟁의 화두는 단연 '더 크게', '더 얇게', '더 빠르게'다.
 
6일 LG전자(066570)삼성전자(005930) 등 세계 글로벌 가전업계들은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기존의 아이폰4를 뛰어넘는 초박형 스마트폰을 앞다퉈 공개했다.
 
우선 LG전자는 기존 아이폰4의 두께 9.3mm의 벽을 허문 9.2mm 두께의 '옵티머스 블랙'을 선보였다.
 
옵티머스 블랙은 4.0인치 크기로 1GHz CPU와 함께 노바LCD를 장착해 기존 화면보다 밝으면서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여 LG전자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날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돼 처리속도를 높인 '옵티머스2X'도 함께 공개했다.
 
옵티머스2X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부임이후 첫 출시되는 스마트폰으로 LG전자의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아이폰4 대항마로 이보다 더 얇은 8.99mm 두께의 초슬림 스마트폰 '삼성 인퓨즈 4G'를 선보이며 마의 9mm 벽마저 허물었다.
 
인퓨즈는 1GHz CPU와 9.9mm 두께의 갤럭시S에 비해 더 빨라진 1.2GHz 속도와 1mm 더 얇아진 두께를 자랑한다.
 
또 화면크기도 갤럭시S보다 0.5인치늘어난 4.5인치에 1750mAh 대용량 배터리,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해 외형과 성능 면에서 모두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 제품 중에는 소니에릭슨이 오목한 디자인으로 가장 얇은 부분이 8.7mm인 '아크'를 공개해 초박형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제품은 올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가 구현되며 곡선모양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국내에서 출시된다면 SK텔레콤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국내의 팬택 계열도 베가X를 최근 공개하며 본격적인 4인치·초고속 스마트폰 경쟁에 가담했다. 
 
뉴스토마토 박지훈 기자 jhp20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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