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지표 부진에 하락..다우 0.2%↓

입력 : 2011-01-14 오전 7:07:38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부진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13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3.54포인트(0.20%) 하락한 1만1731.9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4포인트(0.07%) 내린 2735.2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20포인트(0.17%) 떨어진 1283.76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 밖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3만5000건 증가한 44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 40만5000건 보다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게다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고용시장의 부진을 우려한 점도 지수에 악재로 작용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가 마련한 컨퍼런스 자리에서 "미국의 노동시장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3~4% 경제 성장률이 실업률을 낮추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원자재와 제약,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원자재주는 주요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아나다코페트롤리엄은 1.77%, 뉴필드익스플로레이션은 1.20%, 아파치는 0.81%씩 각각 떨어졌다.
 
금융주는 고용지표 부진으로 경제 회복세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감에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47% 하락했으며, JP 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도 1% 미만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머크'가 연간 50억달러 매출이 기대되는 항혈전제 신약 보라팍사 개발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6.62%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고용지표 부진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6센트(0.5%) 하락한 91.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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