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국내 아이폰 사용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KT(030200)(회장 이석채)는 애플 아이폰3GS와 아이폰4를 합친 전체 아이폰 고객이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폰3GS 가입자는 현재 97만7000명이다. 지난해 9월 국내에 선보인 아이폰4는 출시 만 4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1월 20일 기준 103만2000명)을 돌파했다.

 

아이폰4를 찾는 고객은 매일 평균 8000명, 매달 25만명 이상이다. 아이폰3GS가 50만명을 돌파하는데 4개월이 소요됐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다.

 

특히 전 세계적 열풍에 중국이 가세해 아이폰4 물량 부족으로 사전가입 후 개통까지 1~2주가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사전가입제도를 통해서만 아이폰4 가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KT는 아이폰4의 디자인과 성능 외에 이미 3GS를 구매한 가족, 연인의 높은 만족도가 여성, 자녀고객의 아이폰4 구입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아이폰4의 경우 아이폰3GS에 비해 여성, 10~20대, 지역거주 고객 비중이 높아졌다. 3GS의 여성 가입자 비율이 28%인 것에 비해 아이폰4는 40%로 늘었다. 지역가입자 비중도 24%에서 31%로 상승했다.

 

아이폰4가 인기를 끌면서 무선데이터 이용량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아이폰4 고객은 3GS고객에 비해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제 가입현황을 보면 3GS 고객 중 67%가 4만5000원 이하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반면 아이폰4 고객 70%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5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이번 성과는 아이폰의 우수한 제품력과 KT의 네트워크·요금·서비스 경쟁력이 환상의 궁합을 이룬 결과"라고 말하고 "더 많은 고객이 아이폰을 통해 즐겁고 편리하며 유용한 스마트 모바일 라이프를 누리실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스마트 디바이스 이용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