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25일 지난 4분기 매출 6905억원, 영업이익 700억원, 당기순이익 47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31.6%, 104.7%, 63.4%씩 증가한 수치다.
또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22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24분기 연속 성장한 실적이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사업과 화장품사업이 각각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을 기점으로 이달 인수를 완료한 해태음료를 통해 앞으로 냉장제품 사업을 가속화하겠다"며 "음료사업 부문 연간 매출도 1조원을 달성해 3개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을 균형적으로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우선, 생활용품 사업(HEALTHY)의 경우 매출 2560억원과 영업이익 2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4%, 55.1% 성장했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은 ‘이희 Care for Style’, ‘비욘드’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헤어케어와 바디케어 부문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패키지나 성분을 최소화해 출시한 각 카테고리내 헥사라인들이 기존 제품들과 자기잠식효과(cannibalization) 없이 성장하며, 추가적인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LG생활건강은 설명했다.
화장품사업(BEAUTIFUL)은 매출 2574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으로 각각 54.7%, 163.6%의 성장세를 보였다.
오휘, 후 등 기존 프리스티지 브랜드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발효화장품 ‘숨’이 백화점 매장수를 늘려가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스티지 화장품에서는 뷰티플렉스의 업그레이드 형태 매장인 보떼를 시작으로 현재 117개의 보떼 매장을 확보, 전체 뷰티플렉스 매장수가 1146개로 확대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LG생활건강의 네번째 백화점 브랜드인 천연허브화장품 ‘빌리프’도 성공적으로 출시돼 추가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음료 사업(REFRESHING)은 매출 1770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4.5%, 109.2% 성장했다.
기존 브랜드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비탄산 신규브랜드들의 선전에 힘입은 결과다.
탄산 부문은 주력 브랜드인 코카콜라를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고, 비탄산 부문은 파워에이드, 조지아커피 등과 글라소 비타민워터 등 기능성 음료의 급성장이 눈에 띄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 2조8265억원, 영업이익 3468억원, 당기순이익 2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5%, 52.0%, 50%씩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지난해 연간 매출은 ▲ 생활용품사업 1조888억원 ▲ 화장품사업 1조214억원 ▲ 음료사업 7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6%, 52.4%, 18.5%가 성장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 생활용품사업 1244억원, ▲ 화장품사업 1489억원 ▲ 음료사업 7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1%, 103.3%, 32.4%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