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지분가치 증가에 주목..'매수'-신영證

입력 : 2011-01-26 오전 8:30:5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신영증권은 26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실적 부진보다 사업기조 변화와 계열사 지분가치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9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27%, 79% 감소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주택 비용 반영과 판관비 증가로 이익률이 하락해 영업이익률이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1.0%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실적은 부진했지만 지난해말 그룹 인사 단행과 함께 4분기 잠재적인 부실을 선반영했다"며 "4분기 실적 부진보다 올해 회사에 나타날 사업기조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상사부문은 자원개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상사부문의 오래된 사업구도를 바꾸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물산은 지주사 성격을 갖고 있는 회사로 보유 중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지분가치는 9조8000억원으로 상승했다"며 "비상장 계열사의 상장 가능성에 따른 지분가치 상상과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도 변화의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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