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4분기 영업손실 2457억원..2분기 연속 적자(상보)

입력 : 2011-01-26 오후 2:00:35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LG전자(066570)의 2010년 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연간실적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5조7538억원, 영업이익 1764억원, 당기순이익 1조282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2009년에 비해 근소하게 늘어났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3.4%와 45.4%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규모는 245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손실은 256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영업손실은 605억원(32.7%) 늘어났다.
 
4분기 매출액은 14조6977억원으로 전기대비 9.4%,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적자가 늘어난 원인에 대해,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과 연구개발(R&D) 투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TV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가전이 비수기에 접어든 것도 적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휴대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영업손실 2747억원에 매출 3조5757억원을 기록했다.
 
TV사업을 맡고 있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영업손실 1218억원, 매출 6조2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는 매출 2조8193억원에 영업이익 780억원 ▲ 에어컨디셔닝(AC)사업본부는 매출 9127억원에 영업이익 97억원 ▲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매출 1조2146억원에 영업이익 47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4분기 TV판매는 870만대, 휴대폰 판매는 3060만대로 집계됐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총 4조8000억원(연구개발 2조5000억원, 시설투자 2조3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상최대 투자 금액으로 지난해 3조6000억원에서 33% 증가한 것이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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