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삼성그룹이 '녹색 경영 비전 2020'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은 최근 사장단회의에서 '삼성녹색경영비전 2020'에 대해 계열사 사장단에게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발표된 비전의 골자는 2020년까지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50% 줄이고 태양전지, 2차전지 등의 그린비즈니스부문에서 5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특히 폐자원 재활용률을 95%까지 끌어올리고, 현행 온실가스 배출량 30%를 감축시킨다는 목표다.
삼성의 메머드급 투자 수혜주로 에코프로, 후성 등이 꼽히고 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로 반도체나 LCD 생산공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많기 때문에 삼성이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설 것”이라며 “삼성은 온실가스 감축 설비 업체에서 도움을 받아 자체 시설을 확보하든지, 탄소배출권을 다른 업체에서 사 오든지 둘 중 하나의 방식을 택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오주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환경 관련주이면서 실적도 양호한 기업이
KC코트렐(119650)”이라며 “탈황, 탈진 분야에서 대표적인 환경기업으로 수혜주로 꼽을 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
서원(021050)과
대창(012800)은 고철을 재활용해서 동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인데 매출 규모가 4000억원 이상인데다 매출액 대비 시가총액도 저평가돼 있어 투자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13년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 의무감축 대상 지정을 앞두고 삼성을 비롯한 많은 기업이 이에 대비하고 있는 추세라며 관련 업종이 장기적으로 계속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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