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설 연휴를 앞둔 코스피지수가 장중 내내 2080선을 유지하다 2시 구간 넘어서 상승폭이 다소 줄고 있다.
전반적으로 전날 하락폭의 절반에 못 미치는 반등폭이다.
2월 1일 오후 2시 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6.17포인트(+0.31%) 상승한 2076.0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태가 증시에 충격을 안겨줬지만,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투자심리는 전날 부담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으나 외국인은 여전히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39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78억원, 722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운송장비(-332억)를 가장 크게 매도하고 있으며, 전기전자(+656억)는 매수세를 불어넣고 있다.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는 개인은 전기전자(-711억)와 보험(-373억)에는 차익실현 매물을, 화학(+621억), 운송장비(+515억) 위주로는 매수하고 있다.
손해보험주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른 실적 기대감과 금리인상 수혜가 부각되며 나란히 강세다.
철강주는
POSCO(005490)가 인도 환경부로부터 오리사주 제철소 건설을 승인 받았다는 소식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좋아지는 모습이다. 그동안 주가가 부진한 데 따른 가격 매력도 한몫하고 있다.
POSCO는 2.42% 상승한 4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전·후방 산업에 든든한 계열사가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3만원으로 올렸다.
이렇게 여러 이슈가 있고, 가격 매력까지 겸비한 종목들 강세를 띄는 가운데 자동차주와 조선주도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화학주와 건설주는 나란히 1% 가까이 하락중이다.
건설주는 이집트 사태 피해주로 지목된 후 투자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주가가 잘 달려왔다는 데 따른 피로감도 남아 있는 상태.
코스닥지수는 2.63포인트(+0.50%) 오른 523.99포인트.
외국인은 코스닥시장만은 매수하고 있다. 128억원어치 주식을 사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LED주가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고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며 나란히 강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분기부터 업체들의 가동률이 14.2%p 상승해 이익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지난 4분기 LED산업 가동률 50%에서 올 하반기 90%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육류대란이 이슈로 떠오르며 급등했던 닭고기주가 이날은 8%대 하락이다.
IT테마는 빨간불을 켜고 있다.
엔하이테크(046720)를 중심으로 그린홈조명 테마가 5.9% 오르고 있으며, 반도체 전공정장비(+5.19%), 시스템반도체(+4.66%), CCTV(+4.26%), LCD소재(+4.15%), 태양광 장비(+3.7%) 등이 뒤따라 상승중이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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