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기아차(000270)가 9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미국 시카고 소재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열리는 '2011 시카고 오토쇼(Chicago Auto Show 2011)'에 미니밴 콘셉트카 'KV7'과 친환경차인 'K5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쇼카로 'K5 레이싱카(옵티마 레이싱카)' '포르테 쿱 레이싱카'등 다양한 차량을 전시하며 미국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높인다.
신개념 미니밴 콘셉트카 KV7은 '현대적 감각과 활동성을 갖춘 미니밴(modern day activity van)'을 콘셉트로, 미니밴의 실용성과 SUV의 스포티함을 결합한 신개념 차다.
기아차는 KV7에 최고출력 285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세타Ⅱ 2.0 GDI 터보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매끄러운 변속감을 통한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한다.
KV7은 기아차가 쏘울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박스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는 웅장하고 강렬한 느낌을 주고, 첨단 스마트폰을 연상시키는 매끄럽고 세련된 실루엣을 선보인다.
미니밴에 세계 최초로 시도된 KV7의 걸윙 도어(gull-wing door, 도어가 위로 열리는 방식)는 기존 차량과 달리 B필러가 없어, 깔끔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해 마치 고급스러운 라운지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KV7은 운전석, 조수석, 좌측 후석 시트 등 4개의 시트를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어 다양한 시트 변환이 가능하고, 뒷좌석에 터치 스크린 컴퓨터 화면을 설치해 뒷좌석 승객들이 자유롭게 차량 내 시스템을 조정할 수 있게 했으며, 차량용 무선 인터넷 시스템을 구비하는 등 미니밴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기아차는 또 친환경차 부문에 K5 하이브리드(수출명: 옵티마 하이브리드)를, 쇼카(show car)로는 K5(수출명: 옵티마) 레이싱카와 포르테 쿱 레이싱카를 전시했다.
기아차는 지난 2009년 전문 레이싱팀인 '키네틱 모터스포츠(Kinetic Motorsports)'와 전속 계약을 맺고, 포르테 쿱 레이싱카로 1년 동안 미국 주요도시에서 진행되는 '2010 Grand-AM 레이싱 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지난 지난달 29일(현지시간)에는 데이토나(Daytona)에서 개최된 2011년 그랜드 앰(Grand Am) 첫 대회에서 포르테 쿱 레이싱카가 경쟁차종을 제치고 당당히 2위에 입상한 바 있다.
기아차는 포르테 쿱에 이어 이번 시카고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K5 레이싱카를 추가로 투입해 미국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모터스포츠를 통해 고성능의 첨단기술력을 갖춘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미국시장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클 스프라그(Michael Sprague)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기아차는 지난해 쏘렌토R과 스포티지R에 이어 올해 K5까지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 상품성을 두루 갖춘 신차들로 미국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향후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기아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최근 세계적 관광명소인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K5 광고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에서 K5 광고를 선보이는 등 K5의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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