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유비벨록스, 모바일시대 ‘물 만난 고기’

입력 : 2011-02-15 오후 12:31:16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유비벨록스(089850)는 어떤회사인가요? 
 
기자: 유비벨록스(089850)는 모바일용 컨텐츠 및 솔루션, 차량IT, 스마트카드 전문업체로 지난해 6월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모바일 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스마트카드 분야에서도 케이비티와 독과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인력이 총 임직원의 65%이상인 22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앵커: 유비벨록스의 사업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유비벨록스의 매출비중은 모바일45%, 스마트카드 55%로 구분됩니다. 모바일 부문 매출비중은 지난해 3분기 32%에서 4분기 45%, 내년에는 50%로 빠르게 증가하며 점차적으로 스마트카드 부분의 비중보다 모바일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모바일 부문부터 설명해 주시죠. 
 
기자: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모바일 콘텐츠 수요 확대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 사업부문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사(SKT, LG유플러스)의 앱스토어 구축 등 통신사 매출 중심에서 NHN, 하나SK카드, 삼성증권 등 금융사와 포털사의 앱스토어를 구축하며 점차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단기적 수주 중심이 아닌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객 증가에 따라 계단식 성장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최근에 모바일부문 관련해서는 유비벨록스가 스마트카 시대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얘긴가요?
  
기자: 신규사업인 차량 IT부문 얘긴데요. 현대차와 함께 차량 IT 기술 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현대차는 유비벨록스의 지분을 5.7%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비벨록스는 현대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중 차량원격제어시스템 등 모바일 연동 플랫폼 개발 협력업체로서 2013년까지 연평균 3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현대차로부터 지원받게 됩니다.
'블루링크’는 운전 중 실시간으로 날씨 등 각종 정보를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받을 수 있고 음성으로 문자메시지 전송이 가능할 뿐 아니라, 차량 상태를 진단하고 주유소를 안내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오는 2013년 북미 시장에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블루링크를 장착할 계획인 만큼, 시장 확대는 유비벨록스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또한, 현대자동차가 지난 1월13일 발표한 ‘5G 그랜저’에 유비벨록스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차량원격제어시스템이 공급되며, 향후에도 현대차의 다양한 차량에 서비스가 추가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스마트카드 분야는 어떤가요? 
 
기자: 스마트카드 분야는 금융ㆍ교통ㆍ통신 등을 포괄하며 성장력이 큰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금융부문은 케이비테크놀로지와 함께 독과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고, 통신부문은 SKT의 50%를, 교통부문은 하이패스시장의 70%(선불시장 100%, 후불시장 50%)를 점유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확대로 USIM칩 매출 확대는 물론 최근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인 NFS기능 내장 칩을 SKT에 공급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스마트폰은 이를 통해 신용카드, 신분증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비벨록스는 SKT에 NFC USIM 공급을 위한 벤치마크테스트(BMT) 승인까지 마친상태로, NFC USIM은 기존 제품 대비 단가가 20~30% 가량 비쌀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됩니다. 
 
앵커: 지난해 실적이 좋았는데, 올해도 실적개선세가 이어질까요? 
 
기자: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8.3% 늘어난 801억9300만원, 영업이익은 110억2600만원으로 125.2%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24.1% 성장한 101억12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국내 앱스토어와 기업형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성장했고, 스마트카드 부문 역시 금융과 통신관련 매출이 성장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올해 매출액은 보수적인 관점으로 추정시 전년대비 24.7% 증가한 1000억원으로 모바일과 스마트카드 사업부가 각각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업이익은 24.9% 증가한 140억원, 순이익은 24.0% 늘어난130억원이 예상됩니다.
모바일 부문의 고객 확대와 사업 다각화, 스마트카드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현대차의 모바일 연동 플랫폼 개발 등의 신규사업이 추가될 뿐 아니라, 대부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기업용 앱 및 NFC USIM칩 매출 증가도 매출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입니다. 
 
앵커: 투자포인트와 향후 주가전망은? 
 
기자: 유비벨록스의 주가는 스마트폰과 모바일 콘텐츠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며 올들어 40%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현 주가는 2011년 컨센서스 기준 10.2배로 IT 소프트웨어 업종 평균 10.9배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다. 경쟁사 케이비티의 11.0배 대비로도 다소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유비벨록스의 투자포인트는 1)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모바일 콘텐츠 수요 확대에 따라 성장성과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2) 스마트카드 부문의 NFC, 대용량 USIM 진화로 인한 부가서비스 시장의 개화로 케시카우 역할과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는 점 3) 현대차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자동차 관련 텔레메틱스 부문이 신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 4) 전자주민증 도입에 따른 수혜 등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점 등입니다.
다만, 기업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차량용 IT 솔루션 개발 부문은 차량용 IT 시장 확대와 비례한 장기적 수익 모델로 긴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대목입니다.
이에 따라, 유비벨록스는 추세적 실적성장과, 사업적 지위, 성장성을 감안한다면 추가 프리미엄 부여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주가 역시 추가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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