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코스피지수가 꼬리(선물)가 몸통(현물)을 흔드는 '왝더독(wag the dog)' 장세를 펼치고 있어 투자자들의 고충은 가중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개인 등 주요 매수 주체가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와 프로그램 매물 압막에 코스피지수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10.78포인트(0.54%) 내린 2002.36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01포인트 오른 2014.15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섰고 점차 낙폭을 늘리고 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1억원, 274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도 636억원 순매수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76계약, 1644계약 순매도 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기관은 2647계약 사들이고 있다.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 상태가 지속되면서 프로그램에서도 순매도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차익 1431억원, 비차익 364억원 순매도로 총 1798억원의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고 있는 업종이 늘고 있다.
철강금속업종이 1.79% 하락하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뱅크런으로 은행(-1.68%), 보험(-1.59%), 금융업(-1.33%) 등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의료정밀(2.14%), 화학(0.85%), 운송장비(0.43%) 등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대비 양호한 흐름이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1.76포인트(0.34%) 오른 520.31을 기록중이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는 세종시와 수산주 관련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