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SK텔레콤(017670)(총괄사장 하성민)의 T스토어 플랫폼이 글로벌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중국에 이어 대만 시장에도 진출한다.
SK텔레콤은 대만 최대 규모의 판매 유통망을 기반으로 전국 휴대폰의 30% 이상을 공급하는 단말 유통업체 이스트파워(East Power)와 제휴를 맺고, 대만 스마트폰 앱 시장에 안드로이드 OS를 중심으로 한 '독립형 앱스토어' 형태로 6월 중 T스토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이 대만 현지에 최적화된 형태의 T스토어를 제공하면 이스트파워는 단말 제조사와의 협의 아래 자사가 공급하는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T스토어'를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결국 대만 5개 전체 이동통신사 고객들에게 T스토어 플랫폼을 제공하게 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T스토어의 앱과 더불어 판매·정산, 마케팅 시스템, 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이스트파워에 제공하며, 이스트파워는 현지 T스토어의 운영을 맡게 된다. 대만 현지 T스토어의 명칭은 양사 협의를 통해 6월 론칭 이전 정해질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스트파워와 협력해 대만 내 각 이동 통신사와도 직접 제휴를 추진 중이다. 이미 대만 1위 이통사 '중화 텔레콤'을 비롯한 다수 회사가 직접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T스토어를 기본 탑재하는 것을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이미 출시된 단말이나 이통사·제조사를 통해 유통되는 단말을 구입한 고객도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T스토어를 탑재한 SD카드도 이스트파워 대리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주식 SK텔레콤 뉴비즈 부문장은 이번 제휴와 관련해 "해외 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현지화(Glocalization, Globalization+Localization)' 전략을 통해 우리 플랫폼을 해외로 진출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T스토어가 해외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글로벌 콘텐츠 유통 허브로 자리잡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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