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식품가격이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2월 식품가격 지수(Food Price Index)가 전월 대비 2.2% 오른 236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식품가격이 상승한 것은 최근의 유가 급등이 세계 식품가격도 끌어올리면서 물가 인상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리비아 등 중동지역의 시위사태의 영향으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농작물 생산 비용도 동반 상승했다.
여기에 러시아 지역의 가뭄으로 인해 러시아가 곡물 수출을 중단된 점도 식품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같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식품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FAO 측은 오는 2050년까지 식품 생산량은 70%까지 증가하고, 인구는 90억명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FAO 관계자는 "세계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식품 생산량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제한적일 것"이라며 "식품 가격 상승이 오는 2050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