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에 소형 가전제품 '인기 폭발'

입력 : 2011-03-10 오후 3:04:00
[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혼자 살면서 주거를 해결하는 '1인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소형 가전제품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통계청의 '2010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비중은 1990년 9%에서 2010년 23.3%로 급증했다.
 
이에 소형 가전제품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하이마트는 150리터 이하 냉장고, 6㎏ 이하 세탁기, 3~6인용 전기밥솥의 판매량이 지난 1년 사이에 최대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양동철 하이마트 홍보팀 차장은 "예전과 달리 성인 자녀가 단독세대로 독립하는 경우가 많아져 20~30대의 미혼 단독세대가 늘었다"며 "결혼도 늦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들의 소형가전제품에 대한 니즈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조 업체도 소비자의 수요에 맞게 공급을 맞추고 있다.
 
대우일렉은 작은 크기에 프리미엄 기능을 갖춘 '프리미니(Pre-mini)' 제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클라쎄 드럼세탁기(모델명 DWD-700WN)는 싱글족을 겨냥해 용량을 15㎏에서 7㎏로 최대 60% 이상 줄이고, 깊이도 37㎝(46%) 줄였다.
 
15L 전자레인지는 기존 20L 제품에 비해 크기는 35% 이상 줄였지만 조리를 할 수 있는 실용면적은 20L 제품과 동일해 공간활용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출시 5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120L급 유리도어 적용 냉장고는 월 11㎾급 국내 최저 소비전력으로 한 달만에 누적판매 5000대를 돌파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대우일렉의 소형가전제품 비중은 내수 판매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권대훈 대우일렉 과장은 "구매력을 갖춘 파워싱글족이 늘어나면서 대우 일렉에서는 크기는 작지만 프리미엄 기능을 갖춘 프리미니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며 "향후 색상과 기능 등을 다양화해서 그 라인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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