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일본 대지진 여파가 다시 확산되며 진정됐던 코스피지수를 다시 밀리게 하고 있다.
여기에 빠르게 늘어나는 선물시장 개인과 프로그램 매도세도 부담이다.
14일 오후12시0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8%(13.23포인트) 내린 1942 96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 금요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1950선대에서 시작한 이날 코스피지수는 빠르게 하락폭을 줄이며 상승전환, 1962포인트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후쿠시마 다이이치의 원전 3호기에서 연기가 치솟으며 폭발음이 발생했다는 일본 현지TV 보도가 나오는데다. 후쿠시마 해안에 3m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된다는 속보가 이어지며 긴장감을 재차 불러일으킨 것이다.
또 내부적으로는 2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도규모와 현재 5352계약에 달하는 선물시장 개인 매도가 더해지는 점도 부담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68계약과 4589계약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세 수급주체 모두 순매수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관이 104억원대까지 순매도 전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47억원과 571억원 매수우위다.
강보합권을 유지하던 선물지수도 하락 뒤 다시 진정을 찾고 있다.
현재는 전 거래일보다 0 06%(0.01포인트) 내린 257 45포인트다.
장 내내 유독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닥지수는 결국 500선을 내주기도 했다.
현재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42%(17.76포인트) 내린 500.7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수급상황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억원과 58억원 순매도를, 개인이 105억원 순매수 중이다.
지수 하락폭이 커지면서 이번 지진의 수혜업종으로 분류됐던 종목군들의 상승힘이 약화되고 있다.
철강금속, 화학업종을 제외하면 약세전환됐으며, 88만원까지 회복했던
삼성전자(005930) 역시 85만원대로 이탈했다.
3%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던
기아차(000270) 역시 약세 전환 후 6만원대를 턱걸이 하는 중이다.
피해업종으로 분류되며 직격탄을 맞고 있는 여행, 항공주 가운데
모두투어(080160)가 결국 하한가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