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1960선 진입을 노리고 있다.
오후장 들어 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이 매수폭을 확대하면서 지수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7일 오후 2시 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18포인트(+0.06%) 오른 1959.29포인트다.
일본의 방사능 공포감과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향, 바레인 시위 격화 등 여러 악재가 쌓여 있는 가운데 지수는 낙폭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이후 일본 니케이225지수가 반등을 시도하자 국내 증시도 더 안정감을 찾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7억원, 911억원 순매수이며, 개인은 983억원 순매도다.
전기전자업종을 놓고 개인(+1233억)과 기관(-1142억)이 팽팽한 매수, 매도의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3.15%), 섬유의복(-1.86%), 종이목재(-1.58%), 의료정밀(-1.49%), 보험(-1.09%)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멘트주가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피해 복구과정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섣부르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1960선에 진입하자 은행과 철강, 기계주가 탄력을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에 대해 판단을 유보한 데다 론스타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외환은행의 매각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외환은행 매각 일정이 사실상 중단되기 때문이다.
일본 원전 폭발에 따라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종목들이 나타나고 있다.
SK(003600)도 원전의 주요 대체 수단인 복합화력발전플랜트와 주 원료인 LNG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8% 넘게 뛰어오르고 있다.
현대증권은 "SK의 자회사들이 LNG 수요가 늘고 가격이 상승할수록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를 갖고 있다"며 SK가 LNG 수요 증가의 최대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6.18포인트(-1.26%) 하락한 486.2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에스엠(041510)은 일본 대지진으로 아이돌의 한류열풍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며 이날도 7.18% 급락하고 있다.
젬백스(082270)가 방사성 요오드 관련 특허를 4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각되며 7% 가까이 급등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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