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대신증권(003540)은 18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이달 들어 국제 정제마진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기존 대비 13% 올려잡았다. 업종 내 최우선 종목으로 추천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빠른 정제마진 개선을 감안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영업이익을 2조558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18% 상향조정했다"며 목표가 상향 배경을 밝혔다.
안 연구원은 "일본 지진 이후 원전 대체용으로 부각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가격 상승과 지난해 말 매각한 'SK do Brasil' 광구 매각대금 등으로 경쟁사 대비 석유개발 부문의 밸류에이션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평균 등·경유마진은 전분기 대비 각각 35.9%, 31.3%의 빠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안 연구원은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실적 전망을 위한 전제조건인 등·경유 정제마진을 각각 배럴당 18달러, 17.5달러로 종전 전망치 대비 17.6%, 23.2%씩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지진 이전에는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제품 가격이 동반 상승했고, 지진 이후 정유제품 공급차질에 따라 가격이 더 올라 여러모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통상 비수기인 2분기에도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견조한 제품 시황이 유지될 것"이라며 "일본 정유설비의 완전 정상화가 예상되는 3분기까지는 최근 제조마진의 우상향 추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