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오후장 내내 줄곧 1980선을 지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힘을 합한 가운데 개인은 차익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18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4.42포인트(+1.25%) 상승한 1983.02포인트다.
이날 G7 재무장관회담 결과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데 합의하면서 엔달러가 81엔선 위로 올라왔고, 투자심리는 더욱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었다.
주말 동안 일본 원전 사태가 중요한 고비를 앞두고 있다는 불확실성이 놓여 있지만, 증시는 일단 엔화 안정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장중 2~3%대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997억원, 기관은 기금(+779억)을 중심으로 454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철강금속(-1601억), 운송장비(-961억)를 중심으로 214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건설(+3.59%), 기계(+3.35%), 의료정밀(+3.33%), 철강금속(+2.87%), 서비스(+2.07%) 순으로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UN안보리가 리비아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카다피 측이 대화를 제안하는 등 리비아 사태가 해결의 가닥을 잡아가자 건설주가 화색이 돌고 있다.
투자자들은 일본 원전 사태에 수혜를 볼 종목을 계속해서 찾아내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는 일본 원전 사태로 발전용 석탄 수요가 불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C코트렐(119650)은 국내 화력발전소 발주 물량의 30% 가량을 수주하는 기술력이 부각되며 8거래일 만에 반등해 5%대로 오르고 있다.
철강주들은 이날 일본 지진으로 국내외 철강 판매량 증가와 내수단가 인상 모멘텀이 형성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세를 내고 있다.
반등장 속에 전기전자(+0.18%), 전기가스(+0.32%), 통신(+0.44%)주들은 상승폭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7.32포인트(+1.50%) 상승한 495.14포인트.
이번 일본 지진으로 대표적인 피해주로 부각됐던
에스엠(041510)이 반등에 성공해 3.28% 오른 1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프라웨어(041020)가 오는 4월부터 글로벌 제조사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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