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수현기자] 한국교육방송공사 EBS(사장 곽덕훈)는 22일 오전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3차례에 걸친 EBSi 수능 강의 사이트의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이날 밝혔다.
EBSi 수능 강의 사이트는 지난 20일 오후 10시쯤부터 사이트에 과도한 호출을 시도하는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정상적인 접속이 이뤄지지 않아 방송통신위원회에 디도스 공격에 대한 협조를 구한 바 있다.
그러나 21일 오후 6시쯤, 2차 디도스 공격을 받고 EBSi 사이트에 장애 사실을 공지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의해 사이버 대피소를 통한 우회경로를 마련하고 정상적인 접속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그후 오후 10시쯤 또다시 강의 사이트의 강의목록에 대한 집중적인 디도스 공격 장애가 발생해 이날 오전 1시에 정상화시켰다.
이에 따라 EBS는 디도스 공격으로 수험생의 피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을 인지하고 KISA 등 관련 기관과 공동으로 디도스 공격의 원인이 되는 주요 IP주소를 파악해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피해를 신고했다.
노만기 EBS 정보기술연구소장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며 "또다시 있을지 모르는 공격에 대비한 방어책 마련과 함께 사이트 정상화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