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쉬어가고..현대家 '들썩'(14:25)

현대그룹주, 경영권 분쟁 재연 기대감..上

입력 : 2011-03-23 오후 2:28:02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만에 쉬어가고 있다.
 
안도랠리 이후 조정도 안정감 있다. 지수의 낙폭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24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97포인트(-0.10%) 하락한 2010.70포인트다.
 
지수는 지난 15일 장중에 기록했던 연중 저점(1882p)에서 전날까지 단기간에 131p 올라온 데 따른 피로감을  이날 드러내고 있다.
 
기관이 투신(-2313억)을 중심으로 2280억원 순매도이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8억원, 823억원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운송장비(기관 +1590억, 개인 -2296억)와 전기전자(기관 -1487억, 개인 +1211억)업종에 대해 상반된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날 현대가 소식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범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재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현대상선(011200)현대엘리베이(017800)가 나란히 상한가에 올랐다.
 
현대그룹은 이날 현대중공업(009540)그룹에 "현대상선의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를 위한 일부 정관 변경안에 반대한 것은 현대상선 경영권에 대한 미련"이라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글로비스(086280)는 전날 정몽구 회장의 보유지분(18.11%) 전량 매각 소식에 급락했지만 이날 증권가에서 그룹 내 글로비스 사업영역과 강한 성장성은 문제 없다는 분석이 나오며 5% 반등하고 있다.
 
수주, 제품가격 인상 소식도 호재거리다.
 
케이아이씨(007460)현대제철(004020)에 351억원 규모의 이동기계설비를 공급할 것이라는 소식에 6% 급등하고 있다.
 
쌍용양회(003410)가 다음달부터 시멘트가격을 30% 인상한다는 소식에 이 종목을 비롯해 동양메이저(001520), 현대시멘트(006390), 성신양회(004980)는 5~9% 뛰어오르고 있다.
 
건설주들이 정부의 3.22 주택거래활성화 방안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이번 대책에는 DTI 규제 부활, 일부 지역의 분양가 상한제 폐지, 취득세 인하 등이 담겨져 있으며, 정부는 '가계빚을 줄이면서 동시에 주택거래를 늘리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GS건설(006360), 현대산업(012630), 대림산업(000210) 순으로 3~5% 가까이 오르고 있다.
 
하락하는 업종도 있다. 증권(-1.7%), 화학(-1.07%), 유통(-0.82%), 은행(-0.81%), 서비스(-0.72%), 철강금속(-0.63%) 순으로 내리고 있다.
 
전날 52주 신고가 부근까지 올랐던 SK이노베이션(096770)이 4%대로 밀려 시가총액 10위 자리를 다시 삼성생명(032830)에 내주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42포인트(+0.48%) 상승한 510.2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효과가 코스닥 종목들의 아드레날린이 되고 있다.
 
이날 홍창완 삼성전자(005930) 생활가정사업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생활가전부문에서 헬스케어, 건강 등 신규사업과 관련된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벤처투자가 최근 마스터이미지3D에 3D 장비 개발을 위해 1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이 기업에 일부 지분을 투자하고 있는 관계사 케이디씨(029480)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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