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견고한 대기매수세에 강보합

입력 : 2011-03-24 오후 6:52:38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눈치보기식 매매와 대기매수세 영향으로 채권시장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2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3.66%,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보합세로 3.40%를 기록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0.02%포인트씩 하락해 4.06%, 4.47%로 장을 마쳤다.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떨어져 4.60%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강세를 보인 것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금리가 높아질 때마다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후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로 돌아섰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은행이 주고받기식 대결 구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6512계약을 순매수했고, 반면 은행은 7435계약을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 막판들어 증권이 2118계약을 순매도하면서 매물을 쏟아내 장중 줄다리기는 강보합수준으로 마감됐다.
 
채권 전문가들은 국고채 3년물과 통안 1년물의 통상적인 금리 차에 비해 폭이 좁아진 상태인 만큼 레벨에 대한 부담감으로 채권시장이 추가적으로 강세가 진행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풍부한 자금이 대기매수세로 견고하게 버티면서 밀고 당기고 눈치보기 밀고 당기기 이어지고 있고, 월말지표 등에 대한 기대감과 경계심리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창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채권시장은 과열양상"이라며 "스프레드보다는 가격 변동을 보고 투자하는 외국인이 주도하에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채권시장의 관건이 외국인인 만큼 앞으로 외국인의 투자 동향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송지욱 기자 jeewoo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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