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LG화학이 6일 충북 오창테크노파트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전기자동차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핵심 산업의 하나로 그 미래는 안전하면서도 저렴한 고출력 대용량 2차 전지에 달려있다”며 "녹색성장 시대에서만큼은 우리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공식을 가진 전기차 배터리 1공장은 지상 3층에 연면적 5만7000㎡규모(1만7000평)로 전극, 조립, 활성화, 팩 제조까지 전기차 배터리 전 공정의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연간 10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이다.
LG전자는 "전세계 자동차 업체 주요 인사들이 한꺼번에 공급업체 행사에 참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분야에서 LG화학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미 1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를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비롯해 현대기아차의 아반떼, 소나타 하이브리드카 등 현재 양산되고 있는 다양한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쉐보레 볼트의 예약판매 호조 등으로 예상보다 빠른 주문 증가가 이뤄지면서 세계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2013년까지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의 2배인 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2012년 가동을 목표로 1공장 바로 옆에 연면적 6만7000㎡규모(2만평)의 2공장과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현지 공장 건설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013년에 투자가 완료되면 올해 생산규모(10만대)의 3.5배인 35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2015년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 25%이상을 확보하고 매출 4조원을 달성해 세계 1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해 2015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의 매출목표를 2조원에서 3조원으로 올려잡았으나, 최근 추가 공급처 확보가 가시화되면서 매출 목표를 4조원으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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