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한마음재단, 특수학교 오케스트라에 악기 기증

입력 : 2011-04-12 오전 10:12:0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지엠주식회사의 임직원들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한국지엠한마음재단(이하 한마음재단)'은 12일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시각장애 특수학교 '인천혜광학교' 오케스트라에 관현악기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악기전달은 지난해 12월 보육원과 장애아동을 부평본사로 초청해 진행한 '지엠대우와 함께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행사에서 혜광학교 초등부 4학년 김미순 학생이 산타에게 띄운 간절한 영상 소망 편지를 보고 감동받은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일일 산타로서 소원을 이뤄주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악기를 전달받은 혜광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 학생들은 오는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특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아카몬 사장은 "시각장애라는 많은 제약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이뤄낸 연주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의 꿈을 가꿔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선목 인천혜광학교 교장은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현의 위치를 찾는 등 보이지 않는 어려움이 있지만 반대로 청각과 촉각이 유난히 발달했기 때문에 일반인 보다 더 빠르고 민첩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며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마음재단은 2002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 사회복지 기관과 시설에 차량 기증과 의료·교육지원,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고 있다.
 
◇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한국지엠 사장이 12일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기관인 '광명원'을 방문해 시각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혜광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튜바, 트럼펫, 트럼본, 호른, 더블베이스 등 관현악기를 전달하고 학생들의 연주를 청취하며 격려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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