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승문기자] 기업들이 인수합병(M&A)과 투자확대 등의 자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중 회사채 발행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액은 22조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4.7% 증가했으나 상환액은 17조9,597억원으로 12.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회사채시장의 순발행액은 4조409억원으로 작년 동기 7274억원의 5.5배를 웃돌았다.
종류별로는 무보증사채가 15조224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산유동화채 3조1427억원, 전환사채 9163억원, 교환사채 1조1716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8,550억원, 옵션부사채 5,244억원, 보증사채 1,662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목적별로는 운영자금 용도의 발행액이 12조968억원을 기록했으며 운영 및 시설발행액은 4조3,003억원,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액은 2조9,455억원 등이었다.
회사채를 가장 많이 발행한 기업은 아시아나항공으로 발행액이 1조2120억원에 달했으며 대우건설(1조1920억원), 신한금융지주(8000억원), 대한항공(6928억원) SK에너지(6000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