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지수가 '인텔효과'에 힘입은 급등세로 2160선 탈환에 주력하고 있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6.16포인트(1.7%) 급등한 2158.84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오전장 한 때 2161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인텔의 1분기 '깜짝실적'에 힘입어 상승마감한 것이 투자자 심리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
외국인이 7거래일만에 복귀해 39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일조하고 있고, 기관도 507억원 '사자'로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개인은 2962억원의 대량 매물을 내놓으며 8거래일만에 차익실현에 나섰다.
장초반 약세를 보였던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가 동시에 매수우위로 바뀌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8000계약 가까이 사들인 영향에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5포인트 이상 오름세이고, 베이시스도 안정권을 되찾고 있다. 이에 차익 프로그램 거래에서 1789억원, 비차익에서 868억원의 순매수세가 각각 유입되며 총 2657억원의 매수를 기록 중이다.
종이·목재(-0.04%), 의료정밀(-1.06%), 운송장비(-0.92%)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다. 인텔의 1분기 호실적은 국내 전기전자(+3.82%)업종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를 유발, 업종지수를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POSCO(005490)가 가격인상을 단행키로 결정함에 따라 철강(3%)업종도 상승장에 동참하고 있으며, 코스피지수가 장 중 최고가를 경신하자 증권(+3.2%)업종도 화답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4.74포인트(0.9%) 오른 531.36으로 사흘만에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