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LIG투자증권은 26일
심텍(036710)에 대해 현재 글로벌 차순위 업체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며 심텍이 할인되어 거래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키코(KIKO)손실 전 심텍의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8~16배 사이에서 거래됐으나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7.6배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같은 아이템에서도 심텍에 이어 2위권에 있는 글로벌 업체와 기타 유사한 국내 PCB업체들 대비로도 심텍의 주가 멀티플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심텍이 모바일D램용 멀티칩패키지(MCP)로 성장동력을 확보해 멀티플 할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모바일D램용 MCP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심텍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모바일D램에서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에 심텍은 하이닉스 MCP의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삼성전자의 MCP 승인을 획득한 상태로 하반기에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심텍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72억원, 889억원을 기록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삼성전자향 MCP가 하반기에 납품될 경우 매출액 500억원 이상 증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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