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KTB투자증권은 3일
태웅(044490)에 대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나 현 주가 수준에서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5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이날 이봉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웅의 1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매출액은 1070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추정치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추정치 대비 40%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를 기대했으나 지난해 선반영되면서 소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태웅의 1분기 신규수주는 1184억원으로 집계됐다며 풍력과 플랜트, 조선 등 주요 전방산업의 수주 물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베스타스(VESTAS) 등 주요 풍력 단조업체와 단가 인상을 합의하는 등 긍정적 업황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1206억원, 영업이익은 98% 늘어난 85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25.5배 수준이고 회사 가이던스 상의 PER도 17배 수준이기 때문.
KTB투자증권은 시설투자와 운전자금 확보를 위한 외부차입 증가가 전망되고 전기로 투자와 매출증가에 대비한 원재료 선투자 등의 자금 부담도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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