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교보증권은 6일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관세 철폐로 LCD모듈과 2차전지의 부분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지수 연구원은 "한-EU FTA 비준 동의안이 지난 4일 통과돼 오는 7월1일 잠정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정보기술(IT)부문에서 이번 FTA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에 따라 현재 실질적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고 세트업체들도 유럽 수요 대응을 위해 현지 생산법인을 운영 중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하지만 기존에 ITA에서 제외됐던 항목인 LCD모듈과 2차 전지는 FTA로 인한 관세 철폐로 부분적인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IT부문에서는 삼성SDI가 이번 FTA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삼성SDI(006400)는 전동공구용 전지시장에서 세계 선두권 업체로, 올해 70~100억, 내년 170억, 2013년 220억 수준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번 FTA효과는 소니의 전동공구용 전지 납품 차질과 연계돼 삼성SDI가 전동공구용 시장에서 최고 지위를 구축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