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유럽 지게차시장 공략..18톤 대형 지게차 첫선

독일 ‘CeMAT’서 초대형·친환경 지게차 25종 선봬

입력 : 2011-05-09 오전 11:28:54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초대형, 친환경 지게차 등을 앞세워 유럽 지게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세계 100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세계 최대 물류박람회(CeMAT 2011)에서 국내 최대 25톤급(인양능력) 초대형 지게차를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의 국내 최대 25톤급 초대형 지게차
이 초대형 지게차는 지난해 9월 국내에 최초 출시된 대형 18톤급 지게차에 이은 대형화 추세에 따라 개발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주로 항만이나 제철소, 조선소 등지에서 중량물 운반에 사용되는 지게차로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최첨단 연료시스템을 적용한 260마력급 엔진을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양물의 무게를 운전자에게 실시간 보여주는 로드 인디케이터(Load Indicator)기능, 오토 크루즈(Auto Cruiser) 등 최첨단 사양도 적용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박람회에서 친환경 LPG 지게차도 선보였다.
 
LPG 지게차는 유럽배기가스 규제 최고 레벨인 'Tier 4'를 만족시키는 엔진을 장착함으로써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유럽 지게차 시장은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 시장으로 국내 시장보다 15배 이상 규모가 크며, 2010년 24만3000대에서 올해 7% 성장한 26만여대로 예상되고 있어 업계 간 매우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상기 현대중공업 벨지움 법인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향후 유럽 주요 지역의 신규 딜러 개발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010년 건설장비 분야에서만 매출 3조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러시아, 인도, 중남미 등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신장을 통해 4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현대중공업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CeMAT 2011'에서 장비를 전시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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