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中企, 환율불안으로 채산성 악화 예상

중기중앙회 '2분기 환율·수출여건 조사'

입력 : 2011-05-11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환율불안정으로 수출 중소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2011년 2분기 환율 및 수출여건 조사' 결과 86.4%의 중소기업이 수출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지난 2~6일까지 5일간 261개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1년 2분기 환율 및 수출여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수출중소기업 중 올 상반기 수출물량이 지난해보다 '증가' 또는 '감소'했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은 각각 33.7%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는 업체별로 수출실적과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지속적인 환율 하락으로 86.4%의 중소기업이 수출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그 중 40.3%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수출중소기업들은 최소한의 채산성 유지를 위한 환율수준으로 달러 1136.1원, 위안화 168.6원, 유로화 1551.0원, 엔화 1295.8원이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환율 변동성 증가에 대해 정부가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해 환율을 조정 해야 한다'는 응답이 77.5%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들의 74.8%는 환위험 관리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환위험 관리방법으로는 '은행과 환율상담' 25.5%, '대금결제일 조정' 18.5%, '결제통화 다변화' 12.4% 등이었으며, 시중은행, 한국거래소, 무역보험공사 등의 파생상품을 이용해 환리스크를 관리하는 기업은 12.4%에 불과했다.
 
한편 중소기업이 꼽은 수출관련 애로사항은 '원자재 가격변동'이 32.3%로 가장 높았고,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31.5%, '판로개척' 1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필요한 정부의 대책으로는 '원자재 가격안정' 28.6%, '안정적 환율운용' 24.6%, '수출금융 지원 확대' 14.7% 등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송주연 기자 sjy29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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