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C회장, 자사주 지속 매입 `머나먼 계열분리`

입력 : 2011-05-12 오후 9:35:41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최신원 SKC(011790) 회장이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매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신원 회장은 지난 9일과 11일 SKC주식 6500주를 매입해 지분 보유율이 3.43%로 높아졌다.
 
최 회장은 올해만 2만6590주를 매입하며, SKC지분을 총 124만3293주(3.43%)까지 확대했다.
 
재계에선 최 회장의 지분매입을 계열분리를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3월 주총에서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SK네트웍스(001740)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같은 날 최신원 SKC 회장의 동생인 최창원 SK케미칼(006120) 부회장 역시 SK가스 사내이사로 신규 임명됐다.
 
이를 두고 재계에선 계열분리를 위해 각자의 영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재계에선 SK그룹이 계열분리 할 경우 최태원.재원 형제가 SK텔레콤(017670), SK네트웍스,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을, 최신원.창원 형제가 SKC, SK케미칼, SK건설, SK가스(018670) 등을 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재계의 분석과 별개로 SK그룹의 계열분리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최신원 회장이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으나 SKC(3.4%), SK네트웍스(0.1%), SK증권(0.26%) 등 분리할 만큼 충분한 지분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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