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정유주, 이제 재평가 받을 때

입력 : 2011-05-16 오후 2:00:30
[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정유주들이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에 호재로 작용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같은 호평에 16일 오후 1시56분 현재 S-Oil(010950)은 전날보다 5500원(4.17%) 오른 13만7500원에 거래되며 반등하는 중이며 SK이노베이션(096770)(2.39%), GS(078930)(2.70%)도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쉬어가는 흐름속에 이제는 재평가 받을 것이라는 저평가 매력도 주가 오름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 국제 유가는 "↓", 정제마진은 "↑"
 
그동안 국제 유가는 크게 하락했지만 정제마진은 오히려 상승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말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던 두바이 유가는 2주만에 무려 14달러 하락한 105달러에 머무르고 있다"며 "지난 1분기 급등한 유가에 따라 정제마진이 상승했지만 최근 유가급락에는 정제마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이러한 높은 마진이 유지되는 것은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 시장의 휘발유, 경유
및 중유(벙커C) 등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하기 때문이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실적 증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오승규 이트레이드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유가 상승보다 하락시에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적정 수준의 유가 하락은 정유사들의 이익 모멘텀을 확대시킬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 악재는 모두 나왔다..이제 재평가 받을 시간
 
정유업은 4월말 실적발표 이후 유가 하락과 2분기 국내 소매 매출에 대한 100원 할인,
그리고 5월말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에 따른 악재로 인해 큰 폭의 조정 과정을 거쳤다.
 
GS의 경우 4월26일 장중 최고가 10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금요일까지 21%
정도 하락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조정기간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최근 단기 조정 폭 확대로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 연구원은 "나올 수 있는 모든 악재는 나왔고 이제는 높은 이익창출 능력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시점"이라며"견조한 정제마진과 시장대비 30% 할인된 저평가 매력으로 재평가가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연구원은 "정유화학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있던 4월 후반부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과 정유화학주에 대한 고평가 논란으로 차익 실현이 잇따랐고, 결국 정유화학주들에 대한 주가는 가파른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중장기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한 단기 조정 국면이 필요했다"며 "근래의 보기 드문 낙폭 확대 구간을 경험하고 있으나 마라톤으로 비유하면 소진된 체력을 보충하는 적정 구간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정유주 삼총사..최선호주 '주거니 받거니' 
증권가에서는 정유업종을 대표하는 S-OIL, SK이노베이션, GS 가 고르게 최선호주로
추천받고 있다.
 
오 연구원은 저평가 메리트 및 고도화설비로 인해 중장기 실적 모멘텀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GS를 톱픽으로 선택했다.
 
조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과 S-OIL의 비중을 늘릴 시점이라고 파악하며 목표주가를
각각 33만원, 23만원으로 산정했다.
 
뉴스토마토 김경훈 기자 kmerce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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