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수출호조와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증가로 지난 1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12월 결산법인 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65개사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50조3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조3486억원으로 16.90% 늘었고, 순이익은 2조5286억원으로 9.8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순이익이 92.76% 증가했고 화학(59.60%), 섬유의복(53.95%) 등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시멘트 수요 감소 등으로 건설업과 비금속광물 업종은 적자 전환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 역시 크게 개선됐다. 12월결산법인 코스닥상장사 826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21조11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2652억원으로 4.29% 늘었고, 순이익은 1조835억원으로 12.6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등 IT 업종 전반의 실적호조가 눈에 띈 반면 건설업종은 이익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 우량기업부 161개사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우량기업부는 소속부 전체에서 20.4%에 불과하지만 매출액 비중은 46.6%, 순이익 비중은 72.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