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앵커 : 네, 오늘은 자동차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들을 살펴보는 차 탄 풍경의 두번째 시간이죠. 오늘은 어떤 소식이 준비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 지난주에는 요즘 주목받고있는 신차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요즘 자동차를 운전하는 분들이 좀 더 주의깊게 들여주실만한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요즘같이 황사가 심한 계절 차랑 관리법입니다.
전문가들이 전하는 효과적인 자가 관리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앵커 : 차량 관리법이라, 요즘같은 시기에 꼭 필요한 정보인 것 같은데 사람과 마찬가지로 차량도 황사에 심한 영향을 받나요?
기자 : 올해도 어김없이 중국에서 불어오는 불청객 황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죠.
황사는 미세먼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자동차도 마찬가집니다.
자동차도 사람처럼 공기를 흡입해 엔진을 돌리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엔진내부에 쌓이다 보면 좋지않은 영향을 주기는 마찬가집니다.
우선 전문가가 전하는 황사철 차량관리 요령 한번 들어보시죠
(김종현 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2팀 대리)
"황사는 사람에게도 치명적이지만, 차에도 나쁜 영향을 많이 미친다. 차량의 심장인 엔진은 공기를 흡입해야 하는데 흡입과정에서 공기를 걸러주는 에어클리너에 많은 먼지가 쌓일 수 있어 점검 주기를 조금 더 당기시는 게 좋습니다. "
아시는 것처럼 자동차의 엔진은 외부로부터 들어온 공기를 연료와 함께 분사해 흡기-압축-폭발-배기 등의 4가지 행정을 통해 힘을 만들어 주행하죠.
때문에 미세먼지들이 엔진내부에 쌓이게 된다면 결국 엔진의 효율이 떨어지고 낮아진 효율만큼 연료소비도 많아지게 됩니다.
자동차에는 엔진내부 공기를 걸러주는 에어핕터가 있는데요 하지만 하지만 이러한 에어필터도 황사나 많은 먼지에 오염되면 기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소한 6개월이나 1만 킬로미터 주행마다 한번씩 점검하셔야 합니다.
점검 방법은 간단합니다.
엔진 내부에 에어클리너 커버를 열고 에어필터를 꺼내 세차장에 설치된 압축공기 호스나 가정용 청소기 등을 이용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불어내며 청소해주시면 됩니다.
물론 차량 엔진 내부도 주기적으로 청소해주시는 것도 좋겠죠.
또 하나 점검하셔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차량 앞유리와 와이퍼 브러쉬 등입니다.
황사가 짙은 날에는 각종 먼지들이 앞유리에 가라앉게 되는데요.
먼지가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와이퍼를 작동하시다 보면 유리와 브러쉬 모두 손상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전 마른 헝겊 등으로 브러쉬와 앞 유리를 닦으신 후 워셔액을 충분히 뿌려 황사먼지를 제거하시는 게 좋습니다.
간혹, 면도칼 등으로 먼지를 제거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가급적이면 그런 것보다는 왁싱 성분이 없는 세정제를 이용해서 청소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황사가 심한 요즘에는 보다 깨끗한 차량관리가 필요하다는 말씀이군요. 에어필터 청소같은 것은 듣고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는 매우 간단하군요.
기자 : 네, 요즘 같은 경우는 대부분 완성차 업체가 내놓고 있는 차량관리 서비스가 많아져서 이러한 차량관리를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데요. 그래도 간단한 청소는 잠깐만 시간을 내시면 충분히 관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 그럼 다가오는 장마철에는 어떻게 차량관리를 해야하나요? 일반적으로 겨울철에는 운전자분들이 차량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인식하고 있지만, 여름철에는 좀 소홀하신것 같은데. 여름철에 맞는 간단한 차량 관리 방안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 네, 차량관리는 사실 계절에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해주신다면 좀 더 좋은 성능에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으신데요.
이에 대한 전문가 조언도 한 번 살펴보시죠
(강두형 한국지엠주식회사 서울정비사업소 조장)
"여름철에는 에어컨 성능점검을 미리 하신 후 장마철 대비 타이어 마모상태도 꼼꼼히 따져보셔야 합니다. 윈도우브러쉬의 닦임상태도 점검해 교체해주시고 워셔액과 엔진 냉각수도 충분히 보충해주시면 안전운행에 도움이 됩니다."
우선 여름철에는 냉각수의 보충이 중요합니다.
외부에 높은 온도에 엔진 내부의 충분한 냉각수가 공급되지 않는다면 엔진의 과부하가 걸려 자칫 화재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냉각수는 엔진룸 왼쪽에 워셔액 옆에 있는 보조 주입구를 통해 보충해주시면 되는데요. 냉각수 통의 게이지를 점검하셔서 가운데 정도에 맞춰 주시면 됩니다.
또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계절이다 보니 에어컨 내외부의 청소도 필요한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에어컨 필터의 점검입니다.
에어컨필터는 조수석 콘솔박스 안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에어컨 필터도 외부의 공기나 냉각팬을 통한 공기를 걸러주기 때문에 이 부분에 많은 이물질이 쌓일 수 있죠.
때문에 에어컨 필터도 6개월 혹은 1만 킬로미터마다 점검해주시면 됩니다.
간혹, 에어컨 가스라고 부르는 냉매의 경우 여름철마다 무조건 교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보통 따로 기한이 정해진 게 아니어서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에어컨 가스는 이전과의 차이가 심한 경우 정비업체를 찾아 전용 온도계를 사용해 온도 변화를 점검해보신 후 부족분을 채우시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하는 부분은 타이어 공기압인데요.
타이어 공기압은 운전석 옆에 나타난 적정 공기압에 맞춰 평균 한 달에 한번 정도 맞춰 주시면 좋다고 하는데요.
타이어 공기는 별다른 타이어 손상이 없더라도 조금씩 빠져나가기 때문에 안전 운전을 위해서는 적정 공기압을 맞춰주시는 게 전체적인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위해 좋다는 것입니다.
앵커 : 간단하지만, 쉽게 손이 가지 않던 자동차 관리요령이었는데요. 오늘부터라도 당장 이런 간단한 부분은 한 번 점검해봐야 할 것 같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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