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0일 중국 강소성에서 LCD 공장 기공식을 했다.
이번에 착공하는 소주삼성엘시디(Samsung Suzhou LCD, SSL)는 소주공업원구 내 17만3000평 부지에 총 30억달러를 투자해, 원판유리 기준 월 10만매를 투입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삼성전자는 착공 이후 곧바로 공장 설립에 필요한 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본격적으로 공장건설 업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건설공사와 설비반입, 설치 등을 거쳐 2013년 상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SSL을 통해 소주공업원구가 디스플레이 산업의 자재, 부품, 생산, 물류에 이르는 LCD 전후방 산업이 완비된 중국 최대 'LCD-클러스터'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호문 중국삼성 부회장, 장원기 삼성전자 LCD사업부장, 마밍롱 소주공업원구 서기 등 관련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밖에 이규형 주중 한국대사, 안총기 상하이총영사와 강소성 나지군 서기, 발개위 장효강 부주임, 소주시 장홍곤 서기 등 양국의 주요 정부 인사들도 참석했다.
장원기 삼성전자 LCD사업부장은 "소주삼성LCD는 TV산업의 리더인 TCL과 삼성LCD 그리고 중국 IT산업발전의 중심인 소주 공업원구가 합작한 한·중 양국 간 전략적 합작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LCD 공장 건설을 통해 기존에 소주시에 진출한 LCD 모듈라인과 함께 중국 내에서 LCD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해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