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회장이 거액을 건넨 전직 여당 국회의원은 임종석 전 열린우리당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 3년간 매달 300만 원씩 1억 원가량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시인했다고 4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A 씨가 2005년부터 3년간 삼화저축은행에서 1억 원가량을 받아 전당대회 등에 사용했고 그가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를 지낸 사실도 들었다”는 임 전 의원의 발언을 전했다.
임 전 의원은 "모든 것이 제 책임으로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면 나가서 솔직하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화저축은행에서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신 회장 측이 이들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내용이 기재된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에 이들 의원을 불러 대가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