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기둔화 우려에 나흘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발표된 5월 고용보고서 등 최근 경제지표가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1.30포인트(0.50%) 하락한 1만2089.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22포인트(1.11%) 떨어진 2702.5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99포인트(1.08%) 내린 1286.17에 마감하며, 3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
최근 경기둔화 우려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올해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찰스 플로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골드만삭스도 연준이 3차 양적완화(QE3) 프로그램을 도입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더욱 키웠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23개 종목이 하락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99% 내렸고, JP모건체이스도 2.50% 하락하는 등 은행주들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웰스파고는 로치데일증권이 '매도' 의견을 제시하면서 2.23% 떨어졌다.
주택경기 침체 등 경기둔화로 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진 가운데 정부 규제로 은행들이 자기자본을 더 늘려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점도 은행주들의 추가 하락을 부추겼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99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셰브론텍사코와 엑손모빌이 1%대 밀렸다.
국제항공협회(IATA)가 올해 항공사들의 순익이 5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델카항공, AMR이 3%대 급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가(CEO)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클라우드를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에 없던 깜짝발표가 없자 1.57% 밀렸다.
반면,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