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 심술' 코스피, 엿새 연속 하락

코스피 0.57% 내린 2071.42
기준금리 '동결' 전망..은행 2% 이상 '하락'

입력 : 2011-06-09 오후 3:51:08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 코스피지수가 엿새 연속 하락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93포인트(0.57%) 하락한 2071.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하락 여파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20포인트 내외의 등락을 보이다 장 막판 프로그램매도세가 커지며 뒤로 물러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흘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6609억원 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이 6486억원, 기관이 2262억원 동반 매수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861억원, 비차익거래에서 3621억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총 548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은행업종이 2%넘게 하락하며 가장 많이 빠졌다. 이어 운송장비, 금융, 통신업종 순으로 1%넘게 하락했다.
 
자동차주는 현대차(005380)그룹이 납품 부당인하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POSCO(005490)가 중국의 전력공급 차질로 상대적인 우리 철강업종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며 1%대로 올랐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하이닉스(000660) 인수 우려로 3%넘게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은 조회공시 답변에서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지만 증권가에서는 인수 가능성을 열어논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합의 실패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화학주는 올랐다.
 
한편 정부가 2020년까지 발광다이오드(LED) 보급률을 60%까지 높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금호전기(00121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은 LED로 인해 빨간불을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만에 상승 반전해 전날보다 4.32포인트(0.92%)오른 473.47로 장을 마쳤다.
 
화우테크(045890), 루미마이크로(082800), 유양디앤유(011690)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시가총액 2위기업 서울반도체(046890)가 7%대로 올랐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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