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동부증권은 13일
삼천리(004690)에 대해 도시가스 사업 자체의 성장세가 낮고, 신규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지연되고 있어 성장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1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유덕상 연구원은 "전기요금이 인상돼 에너지가격 불균형이 해소되면 삼천리의 도시가스LNG판매량 증가세는 기존에 비해 1~3%포인트 추가될 것"이라며 "판매량이 증대되는 만큼 공급비용 인정을 받는다면 실적은 추가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다만, 판매량 증가로 공급비용이 인하된 전례가 있기 때문에 판매량 증가에 비례해 영업실적이 개선되는 것에는 제한이 있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광명 집단에너지 사업을 포함해 휴세스, 안산도시개발의 집단에너지 관련 사업이 시너지를 발휘하는 데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며 "영업손실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아직까지 기존 도시가스 사업과 비교해 투자매력이 높지 않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삼천리의 투자포인트는 현 시점에서의 밸류에이션 지표가 싸다는 점이지만 저평가는 아니다"며 "도시가스 사업 자체의 성장세가 낮고, 신규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지연되고 있어서 성장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